- 작성시간 : 2014/11/04 23: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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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는 바아흐로 벚꽃이 피어나는 봄....

매우 길어질 사설에 파트를 나눌까 하다가 그럴정도의 퀄리티(..)는 아닌 것 같아 포스팅 한개로 끝!
매우 깁니다!!ㅋ 스크롤 ㄱㄱ~
1. 돌상 준비
패브릭에 관해서는 <- 식탁보와 옷감
톡상으로 상의를 끝낸 바.... 제가 투입(..)되었을땐 이미 택배가 도착해있었습니다.
전 식탁보를 공단으로 해~라고 하였으나..
언느님은 올 초 핫~했던 북유럽스타일로 해보고 싶다고 해서
기하학 무늬의 천을 구매. 후일을 도모(?)하였습니다.
그릇이 흰색이기 때문에 식탁보는 화려해도 되겠다 싶었는데요.
그래도 음식이 올라가면 알록달록 눈이 아플 수도 있으니 적당한 크기의 무늬를 선택했습니다.

제 취향의 색이 다 모여있는 천이라서 적극 추천 ㅎㅎ
-> 지금은 리허설 중 <-
돌 상은 사진용(..)이기 때문에 음식의 배치를 미리 구상해둡니다.
상 두개를 붙혀놔서 높낮이가 생겼지만. 이건 나중에 밑에 책을 깔고 화이트보드를 올려 높이 맞췄습니다.
컬러나 크기, 좌우대칭 등을 고려해 이러지리 배치해보고....
당일 까먹지 않게(..) 네임카드를 만들어서 사진으로 기록!
집에 손님 좀 초대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
당일 아침부터 엄청 바쁘거든요 ㅋ
바로 셋업 할 수 있을 정도로 미리 준비해놓지 않으면 꼭 뭐하나씩 빼먹고 나중에 후회하게 됩니다=ㅅ=;
2. 벽면 장식.
보통 가정집 벽면이 좀 훤~ 하다보니 돌상 대여할 땐 헌수막?같은 게 있더군요.
그걸 따라하자니..천 고르기도 여의치 않고
천 살때 본 모빌 장식에서 영감을 받아(?) 폼보드로 벽장식을 만들었습니다.

형부가 답답할 것 같다며 머리카락을 싹둑싹둑 잘라놓았고..외할머니(..)께서는 분개하셨습니다ㅋ
사돈 어른께서는 벽지 뜯어진다고 싫어하셨지만..원래 애들 사는 집이 다 그렇잖아요?;;;
나름 감성 발달(..)을 위해 오래 보았으면..했지만 일주일도 안되서 손닿는 부위는 전부 뜯어졌다고 합니다 ㅠ ㅠ
야이노마~ 이모가 심~혈을 기울여 배치해놓은 건데!!ㅠ ㅠ
돌상 놓을 벽면만 하고 나니 뭔가 허전하더라구요....나름 잔치집인데 ㅎ
돌잔치이고 하니~ 미리 프린트 해놓은 조카님의 사진들을 알록달록 색지에 붙여봅니다.

저 흰색 레이스 종이는..아마 냅킨이었을 거에요 ㅋ
백일때에도 (우리)집에서 풍선장식을 해놓고 사진을 찍었었는데
그 사진들도 색지에 붙여봅니다.
요즘은 디지털 카메라로 찍다보니 찍은 당시에 쓱쓱 훑어보고는 보통 다시 볼 일이 없더군요;

발을 길게 늘여 현관 쪽 벽면에도 장식!
3. 돌잡이 상
돌잡이는 상을 따로 준비하지 않고..이제 내올 상이 없어요;
집에서 쓰던 목제 트레이에 공단을 깔았습니다.
언느님이 돌잡이 용 천도 산다고 하길래 처절하게(?) 말린 후...그..그만해!
언느님의 함이 들어올때 무언가 싸고들어온(?) 공단천을 내밀며
돌잡이는 전통방식(?)으로 하자....로 타협

원래는 여권, 실타래, 판사봉(뽕망치;), 청진기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
다이소에 갔더니 이것저것 재밌는게 많더군요 ㅋ
나름 예술(패디과/디자인과/아부지도 따지고보면 패션업 ㅋ)계열이 많은 집이니 혹시나 싶어 붓도 한묶음 올려봤습니다.
여기서 잠깐~!(응?)
알록달록한 물건들 중 요상한 색상(..)의 전혀 눈에 띄이지 않는 무언가가 껴들어있는데요.....=ㅅ=;

나름 리얼리티를 살리고자 '브라운' 단색의 클레이점토를 샀으나........보시다 시피 색이...ㄸ...하..하지마!
전혀 예상치 못한 뿅망치의 부재였기에...<-
어떻게든 실사에 가깝게 만들려고 했으나 색이 시망(..)인 관계로 폼이 안나더군요;
인터넷 검색해보니 클레이점토로 만든 판사봉이 어마무시하게 많...!!!!!+ㅁ+
전 판사봉~판사봉~하길래 나무로 만든 미니어처일 줄 알았어요 ㅋ
대충 보고 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...이럴 줄 알았음 여러가지 색있는 걸로 사는건데..ㅡ ㅜ
아무튼
비운의 ㄸ..아니 뿅망..아니 판사봉은 장인(..)의 땀내나는 노력따윈 말아먹으며
그 색에 맞는 위용을 발휘!
조카님은 손끝은 커녕 눈빛 한번 닿지 않았습니다!!!!!!;ㅁ;크허허허헣
문뜩 이제서야 이거 이제 어디로 갔을까...궁금해지네요; 방 구석 어디에 찌그려져있으려나;
판사봉인지 못 알아볼까봐 인터넷으로 法 찾아가며 핀으로 찍어 그린 게......자랑....<- 새벽 4시입니다. 눈뜨고 있는 게 기적이에요;
이쯤에서 궁금해지는(응?) 조카님의 돌잡이는~~~~~~? 두구두구두구두구
막판에 올려놓은 평소 자신의 이유식만들때 쓰이던 조리 주걱............
얌마! 이거 물러!! 다시해!! 판사봉은 그렇다쳐도 사온거라도 집으란 말야!!!!
아이를 키우면서(뭐?) 느끼는 점은.......
어른이 뭘 계획하고 뭘 의도하든, 절대 그렇게 흘러가지 않다는 것............oTL
마지막 준비는 대망의!!!!
4. 한복
일단
언느님이 옷본을 미리 그려놓은 상태에서 나님이 투입 <-
제가 심지에 본을 뜨고, 시침질등을 해서 넘기면 언느님은 손으로 돌려; 재봉질을 하는 시스템.
그 과정을 모두 생략하고~! <-어이!

저고리 완성본!
짝짝짝짝짝
저고리 하나 완성하는 데에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만;
둘러봤더니 동정이 2cm는 길더라..던가, 심지에 안감까지 덧 대었더니 시접이 꼬이더라든가..
쬐만한 저고리를 다림질 촥촥해서 펼쳐놓으니 나름 뿌듯하군요... 이거하는데 일주일 걸렸어 ㅠ ㅠ
그리고
돌 한복에는 돌띠라는 것이 있더군요.
널직한 띠에 복주머니? 같은 것도 달려있던데요...
제가 한번 만들어봤습니다.

크기가 작다보니 허리대(?)와 끈 이외는 전부 손바느질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..
부실해보이지만ㅋ 열심히 꼬매서 튼튼합니다=ㅅ=; 어짜피 잘 보이지 않으니까요..
여기에 조바위까지 만들어서 합체를 하면~~!!

이런 모양 ㅋ
어짜피 전통한복과는 거리가 멀어졌기 때문에
한복치마는 샤를 이용해 튀튀느낌으로~하였으나 풍성함이 그닥..
그래도 입혀놓으니 귀엽더라구요 ㅋㅋ
이렇게 미리미리 준비하고~
5. 당일 세팅!!

식탁은
조카님이 손대기 전에 얼른 마쳐야 하기때문에 초스피드로 완성!!

봄이기도 하니까 꽃장식은 진달래로~
조카님 가지고 노시라고 언느님이 미리 깨끗히 세탁해두었습니다.
원래는 와인잔에 그냥 꽂으려고 했는데...와인잔이 생각보다 낮고 넓더군요 ㅋ
어떻게 세울까 고민하다...한복만들때 쓴 실패를 발견! 쏙 들어갑니다!+ㅁ+
밑부분이 그냥 보이는 건 안 이쁠 것 같아 미끄럼 방지를 겸해 휴지를 깔았습니다.
은근 괜찮지 않나요? ㅋㅋ
거기에 오늘의빅 이벤트~! 한복입히기!!
조바위와 돌띠까지 풀 장착한 조카 3호기의 모습!
귀찮다는 조카님을 쫓아다니며 입혀보고는 귀여워~~~!!!를 내질렀더니 뭔 일이야?라는 표정으로 쳐다보심ㅋ
돌잡이에 음악도구 하나 넣겠다고 산
악기 5종세트 中 스틱은 내팽겨치고 짤랑이(?)로 북을 치시겠다고 고집하는 중입니다...
그와중에 전혀 인체공학적이지 않은 조바위....쿨럭;
이모는 최선을 다했다.....o<-<
사실 내년 봄, 혹은 (올해) 추석때쯤 까지 입하겠다고 평균키보다 크게 제작한 건데...
3호기의 성장은 2주동안에도 상당하더군요 ㅋ 분명 저 치마 길이가 50cm였는데 ㅋㅋ
2주동안 밤새서 만든 한복세트는.....1회용이 되었습니다 ㅠ ㅠ
그래도 언느님이 보관은 확실하게 하겠다!고 다짐하셨으나...잘 있을까?;;
돌잔치를 내 손으로 차리겠다고 마음 먹으신 분들!!!
말리진 않겠습니다 ㅋ(응?)
대신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실행하세요ㅎㅎ
원래는 그냥 원피스를 입히려다 갑자기 한복을 만들겠다고 덤빈탓에 밤샘 작업의 나날이었습니다만;
한달 전 부터 천천히 만들었으면 좀 더 퀄리티가 좋아졌겠죠...특히 조바위; 뒤통수 깍아주고싶다...하아..
나름 재밌었어요...학생때로 돌아간 기분이었달까..후후 =ㅅ=;
세월은 많이 흘렀습니다만, 지금이나 저질체력인 건 변함이 없네요..쿨럭;





덧글
너무 예뻐요. 조카가 커서 보면 감동하겠네요!
만드는 과정 자체를 즐기지 않으면(...) 사는 게 나을꺼에요 ㅋㅋ
가..감동해줄까요 ㅠ ㅠ 안되겠어; 감동을 강요해야겠어...!!
가을이고 돌이면! 아얌보단 조바위죠!!
아기들은 역시 노란병아리 마냥 샛노란게 귀엽죠!ㅎㅎ
3호기가 이모에게 두고두고 고마워해야할것이야
그나저나 귀여웁다! 한복 실용적인걸!면100%라니! 조바위도 깜찍하잖아!
북들고있으니 은근 어울리잖아! 후후후
북들고 있는 거 귀엽지(≥∀≤)/ ~~~<- 조카바보;
저때도 참 많이 컸다 생각했는데 요즘 보면 일주일 마다 쑥쑥 자라있어서 너무 아쉽다...ㅠ ㅠ
이걸 애가 나중에 알아줘야 할텐데...비디오로 남겨놓을걸 그랬어요 ㅋㅋ
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11월 6일 줌(zum.com) 메인의 [이글루스]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.
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, 11월 6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.
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.
고맙습니다.
집사로서 이정도는 해드..........
리면 관심을 좀 주실 줄 알았는데 여전히 쿨내나는 조카님 (또르르)
제가 예~~전에 조공드린 망치 장난감을 친히 꺼내시어 저를 회상하시더라는 부모님의 전언이 저를 감동케 했지요. Y^ Y`..